중립, 소수, 13인 의 잡담. – 수다피플

1. 중립

길을 걷는다. 그 길은 평평한 길이 아니다.

그 평평한 길을 걷는 내 발목은 균형을 잡기 위해 특정 방향으로 적당히 꺾여있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다.

경사가 진 길이 있다. 그 길을 걷는다. 정확히는 오른다.

경사가 심할수록 특정 방향으로 내 몸을 기울이고 그 방향으로 힘을 준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다.

특정 어느 집단 또는 어느 사람들은 말한다.

아무리 경사가 있어도 그 경사와 90도를 맞춰야 진정한 중심을 잡는 거라고

중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그래. 그럼 그렇게 살아라 너희들은.

단, 우리에게 원망하지 말아라. 

자초한 추락의 탓을 다른 곳에서 찾지 말아라.

2. 소수

동성애자 관련 뉴스를 보고 떠오른 것.

김수영 시인이다. 나는 어떠한 감정에 휩싸여 행동하는 모습.

자기 자신을 순간 놓치고 마는 모습을 볼 때

김수영 시인의 유산을 찾아보고 다시 돌아본다.

김수영 시인은 진짜배기이다. 그가 남긴 것은 처절한 자기 투영.

다른 이가 말 한 것처럼 나도 그들의 행동에 대해 큰 다름이 없다.

그저 1965.11.4 에 남긴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곱씹어 보며

스스로 행동도 곱씹어 보는 건 어떤가 싶다.

3. 13인

나는 13인의 바른 사나이들을 칭찬하고 싶다.

착각하지 말고 정신 차리라는 의미 같았다.

그 와중에 철회한 사나이도 있다. 역시 감사하고 싶다.

입에서는 국민, 시민, 나라, 국가 등 공공에 관련 언어를 사용하지만

사람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인증 샷 찍는다고 했다.

말이 아닌 행동을 유심히 보고 진짜 맥락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한 행동 앞으로 할 행동 그리고 입에서 나올 말들

그 중간중간 괄호가 항상 첨부될 것이고

그 안에는 해석 또는 번역된 어떤 단어와 문장이 자동으로 출력되어서

항상 사람들 눈에 보일 것이다.

번외.

내가 가진 복잡한 생각을 유시민 작가님이 참 잘 정리해준 것 같다.

조금만 인용하자면 남에게 깊은 상처를 주면서까지 그것도 가까운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당신에게 믿음을 주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상처를 주면서 진일보하는 것이

뭐가 남을까 싶다. 결국, 도로아미타불 크기는 그대로 일 듯한 데 말이다.

from 딴지일보 RSS http://www.ddanzi.com/1816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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