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유재흥, 위승호, 세계 최강 엽기조직 대한민국 국방부 – 수다피플

춘추전국 시대 후반기를 빛냈던 손빈이라는 전략가가 있다. 오늘날에도 36계 줄행랑이라는 속담으로 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원문은 ’36계 주위상책’. 전투에서 이기기 위한 35가지 책략을 먼저 소개하고 마지막에, 이 35가지 방책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만나면 도망쳐라(주위상책). 니가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대이다. 이런 의미이지 도망치는 게 최선이다라는 의미는 아니다. 아무튼 워낙 드라마틱한 삶을 사셨던 분이라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그쪽 분야에 관심이 없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일생을 정리해본다. 아는 분은 건너 뛰어도 무방하다,

 

이분이 젊어서 병법을 공부하던 시절에 동문수학했던 방연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도 똑똑하기는 했지만 손빈에 미치지 못했다. 어느 정도 공부가 됐을 때 방연은 세속의 출세를 위해 자진하산하고 위나라에 채용되어 능력을 발휘했다. 어느새 방연은 위나라의 대장군으로 승진했다. 손빈은 아직 본인의 공부가 부족하다고 여기고 스승 아래에서 병법을 갈고 닦다가 이제 더 가르칠 거 없으니까 밥 그만 축내고 제발 산 좀 내려가라고 스승이 닥달하는 터에 강제하산을 하게 되었다. 그 시절에도 학연이 중요했던 모양이다. 마침 동문수학하던 방연이 위나라에서 잘 나간다는 소문을 듣고 손빈은 방연을 찾아갔다. 그리고 방연은 손빈을 환영하며 귀빈으로 대접했다. 그러나 방연은 원래 본인보다 뛰어난대다가 중간에 하산한 자신과 달리 스승의 마지막 엑기스까지 다 뽑아먹고 하산한 손빈의 능력에 두려움을 느꼈다. 왕의 눈에 들게 되면 대장군 직위를 봉납해야 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 그는 이천 오백 년 쯤 후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김기춘이라는 이름으로 환생하게 될 모략꾼들을 동원해 그에게 첩자의 누명을 덮어씌우고 두 다리를 잘라버린다. 손빈은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똥을 퍼먹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정신 나간 사람 행세를 한다. 방연은 그냥 죽이느니 이 상태로 놔두는 게 본인의 컴플렉스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손빈을 방치하고, 경계가 허술해지자 손빈은 뇌물로 경비원을 매수하여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저간의 사정을 알게 된 제나라 왕의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제나라의 군사로 초빙되었다. 몇 년 후 방연은 제나라를 침공했으나 손빈의 계략에 번번이 말려들어 허탕을 치다가 최후에 손빈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명을 다 하게 되었다.

 

이 고사를 음미하면 오늘날에도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일단 춘추전국시대는 그야말로 철저한 실력위주의 사회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가 능력이 있다는 소문만 있으면 그가 여성이 되었든, 외국인이 되었든, 장애인이 되었든 차별하지 않고 그를 채용했다. 와신상담이라는 고사로 잘 알려진, 월왕 구천은 여성 무예인을 발탁해서 월녀검이라는 검술을 장병들에게 익히도록 하였다. 소설 영웅문 1부 사조영웅전에 곽정의 스승 강남칠괴라는 가상의 인물 중에 월녀검을 구사하는 여성 스승은 그 역사의 반영이다. 오자서는 초나라의 반역자였지만 오나라가 그를 중용해 평생의 숙적 초나라를 궤멸 직전의 상태로 몰아놓는다. 상앙은 본래 위나라 출신이었으나 내부의 소위 비선조직의 줄을 잡지 못한 비주류였다. 위나라에서 출세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진나라로 건너가 유목민 비스무리한 삶을 살던 진의 국력을 키우고 후일 진시황 천하통일의 기틀을 닦았다. 손빈 역시 두 다리 없는 외국인에 불과했지만 제나라는 그를 참모총장 자리에 앉히고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게 했다.

 

피우진 보훈처장에 대해 알게 되면서, 대한민국 국방부는 이천오백년 전 춘추전국시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능아들이 서로 모여 꼴갑하는 집단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확고하게 굳히게 되었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탁월한 기량을 갖춘 우수한 군인이었다. 월왕 구천이었다면 그를 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똥별들은 휘하의 여성 하사관들을 접대부 취급하며 위안부 비스무리하게 술파티에 불러내려고 압력넣다가 피우진 보훈처장이 하사관들에게 전투복을 입혀 보내자 앙심을 품고 불이익을 주었다.

 

제나라 위왕은 두 다리가 잘린 불구자 손빈의 능력을 알아보고 그를 오늘날 육군 참모총장 자리에 앉혔다. 대한민국 육군은 안 그래도 전투복 접대부 사건으로 눈밖에 난 피우진 보훈처장이 유방암으로 유방 절제 수술을 하자 그걸 빌미로 다시 강제전역시켰댜.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오래 달리기에서 특급 내지 일급을 성취한 결과도 이 또라이들에게는 고려 사항이 전혀 아니었다. 이것들 기준으로는 손빈은 군 근처에 얼씬도 못했을 것이다.

 

나는 장담하는데 손빈과 우리 군대가 맞붙는다면, 우리가 당연히 진다. 손빈 측이 춘추전국시대 무기체계인 창과 활로 무장하고 이쪽은 온갖 첨단무기를 다 사용한다는 가정 아래서이다. 첨단무기를 손에 쥐어줘도 활용할 줄 모르는 인간에게는 첨단 무기가 돌도끼만도 못하다. 그리고 이런 호언장담을 하는 이유는 이미 그런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유재흥이라는 인간이 있는데, 제주도 4.3 항쟁 때 비무장 상태의 제주도 민간인들 무지하게 학살했던 잔인한 놈이다. 그 공로로 사단장으로 진급했는데 정작 6.25 때 북한군이 쳐들어오니까 새벽에 부하들에게 전화해서 ‘막 보내(축차투입)’이런 명령을 내렸다. 병력이란 게 집결해야 힘을 발휘하지 한 소대, 두 소대 모이는대로 적진에 뛰어들면 표적판 외에 무슨 의미가 있겠나. 서울이 3일만에 뚤린 지대한 공헌을 한 게 유재흥이다.

 

그런데 이 새끼가 희한하게 군단장으로 진급했다. 그리고 한국전쟁 사상 최악의 패전으로 기록된 현리전투의 장본인이 되었다. 당시 ‘중공군’은 무기 체계가 연합군에 비할 바가 못 되었다. 정면으로 붙으면 깨지는 게 당연하니까 한 밤중에 피리 불고 꽹가리 치면서 무슨 질럿 러쉬하듯이 개떼처럼 밀고 올라가는 게 인해전술의 본질이다. 그런데 이 인간은 연합군이 이 정도 무기면 충분하겠지 싶어서 엄청난 대포랑 포탄을 넘겨줬는데, 한밤중에 꽹가리 치면서 중공군이 진격해오니까 대구에서 지휘관 회의 있다는 핑계로 전용기 타고 튀었다. 부하들은 지휘체계가 없으니 서로 우왕좌왕하다가 모조리 중공군에 투항하고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이 넘겨줬던 막대한 물자가 고스란히 중공군의 소유가 되었다. 이 전투 이래 한국군의 한심함에 빡이 돌아버린 미군이 군 작전 지휘권을 자기들 소유로 돌렸고, 그게 아직까지 전시 작전지휘권이니 평시 작전 지휘권이니 언제 반환하니 하는 협상을 하는 근원적 계기가된 것이다.

 

그런데 더 엽기적인 것은 이 새끼가 말아먹은 사단이 하나, 말아먹은 군단이 둘, 김일성에게 무공훈장을 받아도 무방한 새끼가 박정희 휘하에 국방부 장관이 되었다. 그리고도 더 엽기적인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전시작전권을 회수하겠다고 하니까, 꼴에 전직 국방부장관이랍시고 뭐 전직 국방부 장관 회의인지 나발인지 조직해서 ‘병장 노무현은 장성 출신들의 말을 들으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전시작전권 회수를 극력 반대했다는 점이다’

 

아…….. 씨발……………. 요즘 사드가 문제인데……….. 마키 사드의 ‘소돔 120일’이라는 엽기적인 소설을 정독하고 소장하고 있긴 하지만서도, 그 소설도 이 정도로 엽기적이지는 않다.

 

이런 아무 능력도 없는 새끼들이 무조건 미국에만 의존하면서 별 달고 장관 되는 것이 체질화가 되다보니 위승호같은 또라이도 나오는 모양이다. 미국하고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해서 대통령한테도 보고를 안 해? 니가 군 통수권자냐? 

 

70년대 군생활 했던 분들 중에 남한산성 영창에 간 분들의 말에 의하면, 목욕탕에 박달나무 몽둥이 푹 담그고 있다가 일단 물먹은 몽둥이로, 몽둥이 찜질부터 시작했다고 하던데, 물론 민주주의 국가에서 그런 잔혹행위 하면 안 되지만, 체질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친숙한 인간들에게는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국가의 안위를 책임져야할 국방부가 안보 관련은 무조건 미국에 맡기고 심지어 대통령까지 능멸하는 이런 행위는 이 참에 꼬리를 끊어야 할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님 말마따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from 딴지일보 RSS http://www.ddanzi.com/186769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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