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쓰지 말고 말하게 하세요 – 수다피플

나란히 서 있는 책등만큼 안심되는 풍경은 없었다. 학교의 많은 것들이 낯설고 두려웠지만 도서관만은 예외였다. 전공인 국문학과 전혀 상관없는 <터널 공법> 따위 책들을 꺼내보곤 했다.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는 게, 몰라도 괜찮다는 게 이상한 안도감을 주었다. 그 시절 김소영씨는 도서관에 가기 위해 등교했다. 몇 개월에 걸쳐 서가를 옮겨 다닌 끝에 교육학 서가에 다다랐을 때,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군더더기 없이 직진하는 이야기,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쓰인 데다 예쁘기까지 한 책들이 거기 꽂혀 있었다. 그날 이후 수업 시간에 …

from 시사IN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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