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크게 팝! 팝! – Philips Pixel Pop 리뷰 by 수다피플

블루투스 스피커는 가뜩이나 종류가 많아서 고르기 힘든데, 새로운 물건은 하루가 다르게 쏟아진다. 일단 어디든 갖고 다니면서 듣기 편한, 그리고 음질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고민하고 있다면, 필립스의 이 제품을 꼭 체크하길. 그 이름도 귀여운 ‘픽셀팝(Philips Pixel Pop, BT110A)’이다.

 

 

 

눈에 확 띈다. 컬러는 시크한 그냥 블랙, 미군 전투복이 생각나는 카모플라주 패턴, 그리고 레드와 블루 이렇게 4가지나 있다. 무얼 골라야할지 심각하게 고민이 될 정도로 각기 매력이 있다. 그래도 블랙은 무난하지만 다소 심심한 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블루의 깔끔한 패턴과 시원함이 마음에 든다. 마침 여름이기도 하니. 그래도 괜히 다 갖고 싶게 만든다.

 

 

 

아주 가볍다. 겨우 150g. 한 손에 착 들어와 감기는 느낌도 좋다.

 

 

 

옆쪽과 뒤쪽을 한 번에 감싸고 있는 실리콘 재질이 보드랍다. 자꾸 만지작거리고 싶다.

 

 

 

뒷면에는 우퍼도 있다. 음악에서 저음이 붕붕 나올 때는 여기가 부르르 떨린다. 실리콘으로 이렇게까지 만들어내다니, 신기하다. 다만 버튼이 단 2개밖에 없는 건 의아하다. 전원과 블루투스 페어링(겸 통화 수신) 버튼. 볼륨은 스마트폰으로 조절해야 한다. 미니멀리즘을 지향한 나머지 약간의 불편함이 남은 듯한 느낌.

 

 

 

어디서든 안정적으로 하늘을 보고 서서 비스듬하게 나를 향해 있는 모습이 기특하다.

 

 

 

스트랩 홀도 있고 스트랩도 들어있어서, 손에 감고 휘휘 들고 다니기도 참 좋다.

 

 

 

크기가 워낙 작아서 음질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꽤 놀라웠다. 오후 2시의 봄 햇살처럼 쨍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1.5” 풀레인지 드라이버 하나로 4W의 출력. 원체 크기가 작아서 소리 자체의 울림이 깊다는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목소리를 비롯해 칙칙 착착 심벌즈 소리가 반짝이며 부드럽게 귀를 감싼다. 모든 소리를 깨끗하게 닦아 잘 들려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저음도 목소리를 가리지 않고 충분히 울려댄다.

 

록 밴드나 클래식 음악을 웅장하게 표현하진 못해도 댄스나 발라드, R&B 위주의 가요를 들을 때 전혀 부족함이 없다. 내가 가장 듣기 좋았던 곡은 TLC의 「Unpretty」. 그루브한 비트 위에 잘게 쪼개지는 리듬과 섹시한 목소리들이 잘 어우러져 간질간질하게 만든다.

 

컬러도 4가지나 있는데 이왕이면 제품 2개를 연결해서 스테레오로 재생시킬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괜한 아쉬움이 생긴다. 블루투스 버전은 4.0.

 

 

 

배터리로는 8시간동안 음악을 틀 수 있다. 충분한 수준이다. AUX 케이블을 연결하면 블루투스 대신 바로 틀 수도 있다. 케이블은 물론 들어있지 않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 AUX 단자는 막상 있어도 그리 자주 쓰진 않는다. 그러나 없으면 허전하다.

 

 

 

IPX4 등급의 방수 능력도 갖췄다. 투둑투둑 내리는 빗물 정도에는 충분히 버틴다. 일부러 퐁당퐁당 담그고 다니지만 않으면 된다.

 

 

 

Philips Pixel Pop의 가격은 5만9천원. 작은 내 방에서 듣다가 부담 없이 막 갖고 다니면서 잔디밭에 앉아 하늘을 보며 쉴 때도 듣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오히려 그 이상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든든한 스피커다. 추천한다. 휴대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의 한계가 명확한 이상, 이왕 갖고 다니는 거면 작고 예쁜 게 좋으니까. Pixel처럼 작고, Pop Pop 튀는 매력을 가진 녀석.

 

나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여러 대 갖고 있지만 막상 ‘휴대’를 하기엔 조금씩 애매한 제품들이 많았는데(무겁거나, 부피가 크거나, 혹은 음질이 둔탁하거나) 이 녀석의 등장으로 마음이 놓인다. 올 여름은 맘 편하게 이 녀석을 가방에 쏙 넣고 어디든 가볍게 놀러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스마트폰의 멍청한 스피커로 음악을 대충 틀어놓는 일은 없겠다.

 

 

 

장점
– 뭘 살지 고민하게 만드는 캐주얼한 디자인. 그리고 귀엽다.
– 작고 가벼워서 부담 없이 갖고 다닐 수 있다. 스트랩도 들어있다.
– 작은 크기에 비해 음질이 쨍하고 맑다. 저음도 놓치지 않고 적당히 울려준다.
단점
– 모노 스피커의 한계가 못내 아쉽다.

 

from 얼리어답터 http://www.earlyadopter.co.kr/95310?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25ec%259e%2591%25ec%25a7%2580%25eb%25a7%258c-%25ed%2581%25ac%25ea%25b2%258c-%25ed%258c%259d-%25ed%258c%259d-philips-pixel-pop-%25eb%25a6%25ac%25eb%25b7%25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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