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9의 ‘빠른’ 특징들 by 수다피플

2013년 11월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a7이 출시했다. a7이 출시하기 전까지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존재하지 않았기에 카메라계에 신선한 충격을 낳았다.

 

이어 공격적으로 초고화소에 집중한 a7r 시리즈, 초고감도에 집중한 a7s 시리즈를 선보이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앞장섰다. 그러나 a7은 소니 카메라의 중급기에 속한다는 루머는 첫 출시 때부터 끊임없이 따라온 루머다.

 

기존 소니의 DSLR, DSLT 카메라 제품군을 살펴보면 플래그십 바디는 9가 들어갔고(a990, a99, a99m2), 이후 7이 들어간 중급기, 5가 들어간 보급기 등 숫자에 따라 카메라의 성능이나 지향하는 바가 다른 데서 나온 루머다.

 

그리고 드디어 소니에서 플래그십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a9을 공개했다. 세상에 없던 사진 세계로 안내한다는 a9을 직접 살펴봤다.

 

 

속도에 집중한 카메라

소니 a7 시리즈를 비판하는 대표적인 질문이 ‘작고 가벼운 것만이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장점인가?’이다. 소니 a7은 작고 가벼우나 기존 DSLR을 압도할 만한 성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었다.

 

이런 비판에 대한 대답으로 사람이 볼 수 있는 것 이상을 보여주겠다며 나온 제품이 4,240만 화소의 초고해상도를 갖춘 a7R2였고, 사람이 볼 수 없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나온 제품이 ISO 409,600라는 초고감도를 갖춘 a7S2였다.

 

그러나 스포츠, 다큐멘터리 사진 등 ‘속도’를 요구하는 다양한 사진의 영역이 남아있었다. 흔히 프레스(Press) 바디라 부르는 제품은 어떤 환경에서든지 빠르게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였기에, 소니 a7 시리즈는 ‘속도’에서 만큼은 우위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a9은 속도에 집중해 ‘모든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한다.

 

그렇다면 a9은 다른 카메라보다 무엇이 더 빠를까?

 

 

초당 20연사의 빠른 사진

a9은 기계식 셔터가 아닌 전자식 셔터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초당 20장의 연사를 지원한다. 버퍼를 통해 jpeg 사진은 최대 362장까지, raw 사진은 241장까지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초고속 전자셔터는 최대 1/32,000초의 셔터 스피드를 자랑한다. 기계식 셔터는 미러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단계가 있어, 연사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물리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 과정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는 진동과 셔터가 움직이는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같은 장면을 A7m2로 촬영한 사진

전자식 셔터를 통해 a9은 무소음, 그리고 무진동 촬영을 구현했다. 이는 더 다양한 환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골프의 티샷, 육상 선수의 스타트 전, 야생 동물 사진 등 소음이 주변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환경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빠른 이미지 처리

a9의 이미지 센서는 DRAM 적층형 이면조사 센서다. 카메라의 35mm 이미지 센서엔 여러 층(Layer)이 있다. 기존에는 고속 신호회로와 픽셀영역 아래 이미지를 처리하는 프로세서가 있었으나, a9의 이미지 센서는 픽셀영역 아래 고속 신호 회로와 적층형 메모리(DRAM), 그리고 그 아래 다시 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쉽게 정리하자면 센서에 고속 메모리를 넣어 처리속도를 대폭 향상했다. 기존 센서 대비 20배 더 빠른 데이터 출력 속도를 갖춰, 이미지 처리 속도가 증가했다.

 

여기에 듀얼 메모리 슬롯과 UHS-II를 지원하는 파일 시스템 역시 빠른 이미지 처리를 돕는다. 이미지 처리속도는 a7r2 대비 1.8배 향상됐으며, 부팅 속도는 30% 이상 향상됐다고 한다.

 

 

빠르고 정확한 포커스

이미지 처리의 연장으로 a9은 빠른 포커싱 속도를 갖췄다. 자동으로 눈에 초점을 잡는 Eye AF는 a7r2 대비 30% 더 빠르고 정확해졌다. 최대 693개에 이르는 AF포인트는 화면을 93% 커버하고 있어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신속하게 얼굴을 잡아 낼 수 있다.

 

심지어 연사 중에도 60fps에 이르는 동체추적을 지원. 어떤 사진을 찍더라도 핀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가격 값은 하는 기기

소니 a9의 가격은 519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장의 분위기는 ‘비싸긴 하지만, 값어치는 한다.’는 수준이다. 무음 촬영 지원,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채택해 빠르고 정확한 AF를 할 수 있다는 점. 강력한 얼굴 인식 기능과 초당 20연사는 프레스 바디로서 충분히 활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소 정리되지 않은 인터페이스와 프레스 촬영 시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워크플로우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는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지적받았다.

 

미러리스 폼팩터로서 타사의 플래그십과는 조금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인 제원이 우월하다는 점은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약 2백만원 정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가 전혀 틀린 말도 아니다.

 

다만, 기존에 장비 구성을 마친 이용자가 장비 구성을 포기하고 소니 a9을 받아들이기엔 a9이 무르익지 않았다. 앞으로 소니 카메라가 어떤 제품, 또 어떤 장비를 공개하느냐에 따라 카메라 시장의 판도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from 얼리어답터 http://www.earlyadopter.co.kr/95481?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25ec%2586%258c%25eb%258b%2588-a9%25ec%259d%2598-%25eb%25b9%25a0%25eb%25a5%25b8-%25ed%258a%25b9%25ec%25a7%2595%25eb%2593%25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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