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나가 뒤져야 한다. – 수다피플

 아아…… 감정표현을 최대한 배제한 글을 쓰다 더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나이든 사람들이 법적 성인의 기준인 19세를 넘어서 어른이 되고 더 늙어 어르신이 되지 못한 현실을 절망하고 있다. 누군가는 나이가 들어 꼰대가 되고 나아가 틀딱이 되어버린다. 그러한 존재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을 자처하며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이 너무나도 괴롭다.

 

 최근 지하철에서 머리를 맞고 자리를 빼앗겼다. 그 자리를 빼앗은 것 보다 내 머리를 내려친 것이 너무나도 화가 났다. 일본사람들은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틀딱이었다. 잠시 어안이 벙벙한 건 둘째 치고 그대로 그 틀딱의 뚝배기를 깨서 깍두기 국물이라도 흘리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날이었다. 괜히 경찰서까지 가는 게 귀찮아서 점잖게 설교하는 것으로 끝냈다. “어르신 자리는 언제든지 양보해 드릴 수 있는데 그렇게 머리 치시면 큰 일 당하실 수 있어요.”

 

 이제는 질렸다. 가진 것이 나이 밖에 없는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는 것에 말이다. 나는 항상 그러한 사람들을 볼 때 생각한다. ‘애미, 애비한테 가정교육을 못 배운 새끼가 지랄하는구나. 답이 없다.’ 결과적으로 인성교육을 못 배우거나, 잘못 배운 사람들은 꼰대가 되고 틀딱이 되는 것을 말이다. 나 또한 그러한 꼰대가 되고 틀딱이 될까 무섭다. 이미 그 반열에 드는 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다.

 

 나는 다짐했다. 다음에도 같은 일이 있을 시 반드시 그 자리에서 뚝배기를 깨겠다고 더 이상 국가 발전저해 세력들이 설치게 두면 안 된다.

 

 나가 뒤져라 꼰대새끼들아. 나가 뒤져라 틀딱새끼들아. 끝.

 

추신: 나는 더 이상 정제된 말과 글에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은어, 비속어 또한 우리의 말과 글에 있어 중요한 것이라 믿기로 했다. 나는 나의 말과 나의 글로서 나를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그렇게 설정된 생물인 것이다. 또한 인터넷에서 흔히 보던 지하철에서의 틀딱들의 어처구니 없는 쓰레기 짓을 내가 당할지는 상상도 못했다. 대단한 개쓰레기들이다.

from 딴지일보 RSS http://www.ddanzi.com/188698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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