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볍고, 효율적인 – 나이트코어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 리뷰 by 수다피플

더운 여름날이었다. 완전군장을 들쳐 메고 야간행군을 하던 도중, 뻘뻘 흘린 땀을 잠시 식힐 달콤한 휴식시간이 찾아왔다.

 

강가에 앉아 있던 중대장이 신기한 걸 보여주겠다며 나이트코어라는 이름이 붙은 랜턴을 켰다. 그러자, 못 해도 1km는 떨어졌을 법한 다리 기둥이 훤히 보이는 게 아닌가? 그 강력한 밝기에 다들 그런 랜턴은 얼마냐고 물어봤고, 한참을 고민하던 중대장은 이윽고 진지한 얼굴로 답했다.

 

 

“한… 2천만 아덴쯤 하려나?”

 

그 이후에 중대장은 월급을 리니지 아덴으로 받는다는 소문이 퍼진 건 비밀. 아무튼 그때 나이트코어라는 이름만 언뜻 듣고 밤(Night)과 관련된 브랜드려니 막연히 생각했다. 그리고 Nightcore가 아니라 Nitecore라는 사실을 깨달은 건 다시 먼 훗날의 이야기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이트코어는 랜턴 말고도 다양한 충전기 액세서리로도 유명하다. 정말 다양한 고효율 충전기를 선보였는데, 튼튼함과 빠른 충전 효율 외에도 기발한 기능과 유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이는 오늘 선보일 UCN1, UNK1도 그렇다. 사진기 좀 만져본 사람에게 유용한 충전기 2종을 살펴보자.

 

 

O…OMG!

여러 차례 사진을 찍다 보면 자신의 아둔함에 자책하는 순간이 온다. 이를테면 출사를 나가서 뭔가 이상한 마음에 카메라를 열어보면 SD 혹은 CF 카드 들어있지 않다든지, 배터리가 텅텅 비어있다든지 하는 순간이 있겠다.

 

혹은 카메라를 켰더니 남은 배터리 잔량이 10% 미만일 때, 여분의 배터리는 없고 USB 충전도 안 되는 기종이면 눈앞에 ND 필터를 끼우지 않았는데도 눈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설사 충전기가 있어 부랴부랴 충전하려고 해도 AC 전원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하고, 묵직한 부피의 충전기를 이고 지고 다녀야 한다. 여기에 충전해야 할 배터리가 여러 대라면? 모르긴 몰라도 그날 촬영은 다 했으리라.

 

나이트코어의 UCN1, UNK1은 이런 상황에 구원의 빛이 될 만한 충전기다. UCN1과 UNK1은 각각 캐논, 니콘 호환 충전기다. 방식은 같으므로 쓰는 카메라에 맞게 고르면 될 뿐이다. 소니를 비롯한 타사 제품은 머지않아 출시한다고 한다.

 

 

니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나이트코어 UNK1을 보자. 전체적인 크기는 아담한 편이다. 정품 충전기와 놓고 보면 더욱 그렇다. 부피의 차이만큼이나 가격도 차이 난다는 사실은 안 비밀. 똑같은 기능인데, 왜 무겁고 둔한 게 더 비싼 건지는 묻지 말자.

 

 

심지어 작고 가벼운 게 빠르고 친절하기까지 하다. 어느 정도 충전됐는지, 배터리 컨디션은 물론이거니와 실시간으로 배터리 전압, 충전 전류, 온도와 충전량을 표시한다. 빨간 표시등이 켜졌다 꺼지는 게 고작인 것과는 다르다.

 

특히 배터리 컨디션을 알려주는 기능이 좋다. 배터리 컨디션이 나쁜 제품은 그만큼 방전이 빠르고, 외부 환경에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 이런 배터리를 미리 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나이트코어 UNK1 본체엔 자석이 있어 충전 중 배터리를 단단히 잡는다. 이는 전극을 잘못 꽂아 쇼트가 생기거나 배터리가 망가지는 불상사를 막는다. 배터리 크기에 꼭 맞게 설계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행여 생길 실수마저 자석으로 막았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놓인다.

 

 

LCD가 있는 부분엔 대형 배터리인 EN-EL15를, 뒷면에는 EN-EL14/EL14a를 충전할 수 있다. 메인 카메라와 함께 서브 카메라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배려라 하는데, 그보단 같은 배터리를 두 개 충전할 수 있는 게 더 효과적이진 않았을까 싶다.

 

캐논 전용 모델인 UCN1에서는 LE-E6/E6N, LP-E8을 충전할 수 있다.

 

 

어쩌면 나이트코어 UNK1의 최고의 장점은 USB가 아닐까? AC전원이 아니라 USB를 채택함으로써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늘렸다. 스마트폰 충전기에 USB를 연결해도 되고, 컴퓨터/노트북 USB 단자는 물론 보조배터리에 연결해도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쓰면서 누구나 하나씩 들고 다니는 보조 배터리. 이 보조 배터리만 있어도 출사 나가서 비명을 지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좋다. 더군다나 이 USB가 본체에 내장돼 바로 뽑아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그리고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다만 USB 케이블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다. 길이가 짧아 연결하기 곤란할 때가 있었다. 이렇게 휘다간 케이블이 망가지진 않을까 조마조마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잦은 출사를 하는 사람에게 카메라 배터리는 늘 신경 쓰이는 존재다. 확실하게 준비하는 게 제일이지만, 늘 우리 마음대로 일이 흘러가진 않는다. 그리고 만에 하나 이렇게 대비할 수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안정적으로 카메라를 운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나이트코어 카메라 충전기는 카메라 가방에 하나쯤은 꼭 넣어둘 만한 액세서리라 하겠다.

 

특히 나이트코어가 의도한 대로 같은 브랜드의 두 카메라를 메인 카메라와 서브 카메라로 쓰고 있다면? 더는 미룰 이유가 없다. 지금 바로 주문하자.

 

from 얼리어답터 http://www.earlyadopter.co.kr/95945?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25ec%259e%2591%25ea%25b3%25a0-%25ea%25b0%2580%25eb%25b3%258d%25ea%25b3%25a0-%25ed%259a%25a8%25ec%259c%25a8%25ec%25a0%2581%25ec%259d%25b8-%25eb%2582%2598%25ec%259d%25b4%25ed%258a%25b8%25ec%25bd%2594%25ec%2596%25b4-%25ec%25b9%25b4%25eb%25a9%2594%25eb%259d%25bc-%25eb%25b0%25b0%25ed%2584%25b0%25eb%25a6%25ac-%25ec%25b6%25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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