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서 과거를 찍는 핀홀 카메라 by 수다피플

과거의 시간에 대한 미화된 추억과 로망 때문일까. 가끔은 옛날 느낌의 사진과 포스터를 찾아보게 되곤 한다. 이렇게 옛날 사진을 동경한다면, 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찍어보는 건 어떨까? 핀홀 카메라가 있다면 옛날 느낌이 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핀홀 카메라는 흔히 ‘바늘구멍 사진기’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다. 핀홀카메라에는 렌즈 대신 아주 작은 구멍이 뚫린 판이 있다. 암실에 작은 구멍을 뚫으면 바깥의 모습이 암실 벽에 거꾸로 상이 맺히는데, 여기에 빛에 반응하는 필름을 걸어 상을 고정한다. 이 원리는 카메라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다. 최초의 카메라가 이런 핀홀 방식을 이용하기도 했다.

 

마분지만 있다면 핀홀 카메라는 직접 만들 수도 있지만, 킥스타터에서 고급스러운 핀홀 카메라를 만날 수 있다.

 

 

@ Wikipedia, “Twin-lens_reflex_camera”
Videre는 35mm필름을 쓰는 핀홀 카메라다. DIY 제품으로, 설계도와 본체가 될 카드보드지 그리고 알루미늄으로 된 핀홀 판 등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립은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완성된 디자인은 19세기 후반에 나오던 Kinaflex 이안반사식 카메라와 비슷한 모양새다.

 

 

Videre은 이전에도 킥스타터에서 펀딩에 성공한 제품이다. 전작보다 크기가 작아지고, 디테일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사진의 심도를 결정해줄 핀 홀이 0.4mm에서 0.2mm로 작아졌다. 0.2mm 핀홀의 조리개 값은 F225라고 한다.

 

 

핀 홀이 작으면 맺히는 상이 뚜렷해지지만, 빛에 노출해야 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손으로 들고 촬영한다면 손떨림이 사진에 그대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Videre은 아래 표준 마운트를 더해 삼각대 같은 액세서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각대와 함께라면 피사체가 흔들릴지언정, 카메라가 떨리진 않을 것이다.

 

 

셔터는 카메라옆의 리본이다. 노출하고 싶은 시간만큼 셔터를 잡아당기면 빛이 필름에 들어와 사진이 찍힌다. 다음 사진을 찍고 싶으면, 셔터 아래의 버튼을 화살표 방향으로 돌려 필름을 감으면 된다.

 

 

노출시간은 필름의 민감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ISO 200인 필름을 쓸 때 밝은 공간에서 1~8초 정도 노출하면 적당한 밝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한다.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필름의 느낌과 핀홀 카메라가 만나 옛날 느낌을 살렸다. 적정 노출을 찾기 어려운 핀홀 카메라를 처음 쓰는 사람들을 위해 구성품에 노출 가이드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Videre은 30파운드(한화 약 4만 3천원) 이상 펀딩에 참여하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배송은 2017년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from 얼리어답터 http://www.earlyadopter.co.kr/95982?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25eb%2594%2594%25ec%25a7%2580%25ed%2584%25b8-%25ec%258b%259c%25eb%258c%2580%25ec%2597%2590%25ec%2584%259c-%25ea%25b3%25bc%25ea%25b1%25b0%25eb%25a5%25bc-%25ec%25b0%258d%25eb%258a%2594-%25ed%2595%2580%25ed%2599%2580-%25ec%25b9%25b4%25eb%25a9%2594%25eb%259d%25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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