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여행용 가방하면 보스턴백이지! – 트래블러스 하이 ‘여가.세부’ 리뷰 by 수다피플

여름이다. 바야흐로 휴가의 계절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계획한다면 지금부터 분주히 준비해야 할 때다.

 

만약 오랜 시간 휴가를 떠날 수 없다면 하루 이틀 분량의 짐만 보스턴백(Boston Bag)에 구겨 넣고 가는 휴가를 고민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보스턴백은 두 개의 짧은 손잡이가 달리고 바닥이 직사각형인 가방을 가리킨다. 작은 형태도 나오지만, 대부분 짐을 가득 담을 수 있는 커다란 형태로 나온다. 많고 많은 이름 중 왜 보스턴백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보스턴 대학 학생들이 책가방으로 즐겨 멨다는 데서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엔 책을 많을 넣어야 해 책가방을 튼튼하게 만들어 이런 형태가 됐다나? 그러나 확인된 이야기는 아니다. 외국에서도 보스턴백이라는 단어를 쓰긴 하지만, ‘여행용 가방’ 정도로 통용한다.

 

 

이름의 유래는 둘째 치더라도 보스턴백은 여행용 가방으로 빼놓을 수 없다. 단순한 구조에서 오는 튼튼함. 다양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 각 잡힌 재질이 아니라 정장 같이 구겨짐 생기는 옷은 넣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 아쉬움을 상쇄할 만큼 공간 하나만큼은 어떤 가방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넓은 공간을 갖췄다.

 

여행을 좋아하는 남자가 불편한 가방에 지쳐, 직접 만든 가방.
얼리어답터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트래블러스 하이에서 이 보스턴백도 만들었다고 한다.
이름은 ‘여가.세부’.
수납과 수납. 그리고 수납을 고민했다는 여가 세부 보스턴백을 메고 떠났다.

 

 

트래블러스 하이

트래블러스 하이는 처음 시작부터 독특한 가방이다. 불만족스러운 기존 가방에 지쳐, 본인이 만족하는 가방을 만들었고 이 가방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 올라가면서 다른 사람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1차 펀딩에서 목표액의 1,000% 이상을 기록하고, 이어진 2차, 3차에서도 호평. 그 과정에서 초기 모델은 ‘여가.홍콩’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조금 더 경량화한 ‘여가.오사카’, 그리고 지난 4차 펀딩에서는 ‘여가.세부’라는 보스턴백이 첫선을 보였다.

 

 

4차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펀딩은 5차 펀딩으로 이어져 ‘여가.홍콩’의 리뉴얼된 버전과 ‘여가.세부’의 새로운 색상인 버건디, 네이비 색상의 제작비용을 모금 받고 있다.

 

 

보스턴 백이라면 갖춰야할 든든함

‘여가.세부’는 보스턴백의 특징을 갖추면서도 트래블러스 하이 특유의 기능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재질의 여가.세부는 천 자체의 강도가 좋아 튼튼하다. 단, 세탁용으로는 적절하지 않으니 오염이 됐다면 물 묻은 수건 등으로 닦아내는 게 좋겠다.

 

 

짤막한 가죽 손잡이 역시 튼튼하게 박음질 됐다. 견고한 링과 연결돼 많은 짐이 담겨도 제 몫을 다한다.

 

 

어깨끈에는 세심함마저 담겼다. 처음 기획한 어깨끈 고정 고리는 사각형이었는데, 많은 짐이 담기자 금속끼리 미끄러지며 ‘끼긱’ 거리는 치찰음이 생겨 둥그스름한 모양으로 선회했다고 한다.
믿을 수 있는 완성도는 이런 세심한 배려로부터 나오는 게 아닐까?

 

32x50x20cm에 이르는 가방은 생각보다 큼직하다. 이 공간에 들어가는 용량은 무려 30L. 백팩이 22L라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 양의 물건을 담을 수 있다.

 

 

30L의 짐은 20인치 캐리어에 담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만하면 수화물 캐리어와 함께 기내용 가방으로 써도 될 정도. 캐리어와 함께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캐리어 손잡이에 고정할 수 있는 고리도 이미 갖췄다.

 

 

이제 곳곳을 살펴보며 ‘여기에도 주머니가 있네!’하고 놀랄 차례다. 캐리어 손잡이 고정 부분에 있는 작은 주머니부터 보스턴백 좌우에 있는 보조 공간, 280mm 신발까지 너끈히 넣을 수 있는 전면의 신발 건빵 주머니.

 

몸쪽에 또 다른 공간과 그 안에 있는 숨겨진 비밀 주머니까지 살펴본다면 트래블러스 하이 여가.세부에 얼마나 많은 물건이 들어갈 수 있는지, 보스턴백 본연에 얼마나 충실한지 놀랄 준비가 된 것이다.

 

 

기능성으로 포인트를 더하다

보스턴백에는 많은 물건이 들어간다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대표적인 단점이 담은 물건을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는 가방 내부에 별도의 구분 칸이 없다는 점 때문에 생긴다. 구분 칸이 없어 다양한 물건을 많이 담을 수 있지만, 이 이야기는 다시 짐이 구분되지 않아 어디에 어떤 물건을 넣었는지 알 수 없고, 꺼내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으로 돌아온다.

 

 

여가.세부는 이런 문제점을 접이식 파티션과 전면 개방 구조를 적용해 개선했다. 사실 트래블러스 하이 가방의 접이식 파티션은 그리 놀라울 게 아니다. 트래블러스 하이의 초기 모델인 여가.홍콩의 큰 특징도 부착할 수 있는 파티션 덕분이었다.

 

여가.세부에도 파티션을 통해 위아래 공간을 딱 절반으로 나눌 수 있다. 자주 쓰지 않고 부피가 나가는 짐은 아래에, 자주 손이 가고 부피가 덜 나가는 짐은 위에 올려놓으면 물건을 빠르게 찾고 관리할 수 있다.

 

 

만약 아래에 넣은 짐을 꺼내야 한다면? 역시 문제없다. 전면 건빵 주머니를 열면 여가.세부에 들어간 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면이 훤히 드러나면서 어디에 어떤 짐이 있는지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손잡이 부분에 있는 표면만 보다가 짐의 단면을 한 번에 찾을 수 있으니 확실히 짐 관리가 수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구겨짐 가는 옷을 넣지 못하는 것처럼 보스턴백에 노트북을 담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짐과 섞여서 찾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일이다. 보안검색대를 지날 때 전자 기기는 따로 꺼내야 하는데, 보스턴백에 넣은 노트북은 쉽게 꺼낼 수 없던 것.

 

 

여가.세부에는 노트북을 담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갖춰 노트북, 태블릿 등을 쉽게 넣을 수 있다. 몸쪽에 닿는 지퍼를 내리면 15인치 노트북은 넉넉하게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은밀하게 숨은 비밀 공간은 덤. 이만하면 노트북이 필요한 순간, 쉽고 빠르게 노트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디테일

따지고 보면 이 모든 아이디어는 사소하다. 하지만 이 사소한 아이디어는 보스턴백 이용자의 패턴을 집요하게 쫓았던 제작자의 관찰에서부터 나왔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 덕분에 보스턴백의 단점이었던 효율적인 짐 보관과 짐 찾기, 그리고 노트북 이용자를 배려한 공간이라는 특징을 갖출 수 있었다.

 

이 사소한 디테일이 평범한 가방과 다른 ‘트래블러스 하이’만의 정체성을 낳았고, 그리고 이 정체성이 5차 펀딩을 거치면서 800% 이상의 모금을 성공한 원인이 아닐까 싶다.

 

 

좀 더 개선된 트래블러스 하이의 초기작. 여가.홍콩과 네이비와 버건디라는 새로운 색상으로 돌아온 여가.세부. 이 두 가방은 현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 올라와 있다.

 

남은 기간은 약 1주일. 이미 안정적으로 목표 금액을 넘겼기에 취소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여러 차례 참여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충성도 높은 트래블러스 하이의 매력을 알아보고 싶다면, 늦기 전에 참여하자.

from 얼리어답터 http://www.earlyadopter.co.kr/96134?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25ec%2597%25ad%25ec%258b%259c-%25ec%2597%25ac%25ed%2596%2589%25ec%259a%25a9-%25ea%25b0%2580%25eb%25b0%25a9%25ed%2595%2598%25eb%25a9%25b4-%25eb%25b3%25b4%25ec%258a%25a4%25ed%2584%25b4%25eb%25b0%25b1%25ec%259d%25b4%25ec%25a7%2580-%25ed%258a%25b8%25eb%259e%2598%25eb%25b8%2594%25eb%259f%25ac%25ec%258a%25a4-%25ed%2595%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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