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보는 모니터 – 벤큐 PD3200Q 리뷰 by 수다피플

디자이너를 위한 도구가 무엇이 있을까? 많은 도구가 머릿속을 스쳐 간다. 그중 모니터는 빠질 수 없는 도구일 것이다. 그렇다면 모니터를 고를 때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는 색감. 작업물을 얼마나 ‘제대로 보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퀄리티가 달라지니 색감은 중요하다. 두 번째는 크기. 모니터의 크기는 작업 공간의 크기를 뜻한다. 무조건 크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소화할 수 있는 선에선 작업 공간이 크면 클수록 좋다. 아무래도 다양한 창을 띄우는 일이 잦다 보니 그렇다.

 

 

벤큐(BenQ)에서 디자이너를 위한 모니터라며 PD3200Q 제품이 도착했다. 29인치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크기에 대한 불만은 없었지만, 32인치라고 하니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32인치면 대체 얼마나 시원시원할까? 기대감이 절로 높아진다. 심지어 프로 디자이너를 위한 모니터로 2K 해상도에, 다양한 색상 구현력을 갖춘 모니터라고 한다.

 

모니터를 바꿀 일이 많지는 않지만 새 모니터를 고민할 때마다 엄청난 양의 제품을 비교하고 또 비교하고… 지쳐갈 때 즈음에는 적당히 타협해 구매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디자이너를 위한 모니터’라는 말이 그 과정들을 어느 정도 단축하는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기존에 쓰던 모니터와 비교했을 때, 고작 3인치가 이렇게 큰 차이로 느껴질 줄 몰랐다. 그만큼 작업환경에서 보는 32인치의 크기는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그렇게 투박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이는 아마 베젤이 두껍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다.

 

 

한쪽에는 USB3.0, 오디오 단자를 비롯해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DVD-D와 HDMI, DisplayPort, Mini DisplayPort 등 다양한 포트가 마련돼 작업 환경을 편하게 바꿔준다. 특히 USB 단자를 지원해 각종 디바이스를 충전하고, 카드 리더기가 없어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점은 편리하다. 리더기 액세서리를 치렁치렁 달고 달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게 마음에 든다.

 

현재 Display port 포트에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따로 오디오 라인을 모니터에 연결하지 않아도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다만, 내장된 스피커의 성능은 평범한 수준. 훌륭하진 않지만 들어줄 만은 하다.

 

 

벤큐 PD3200Q의 다기능 스탠드는 틸트, 피벗, 스위블, 엘리베이션과 같은 일련의 동작을 모두 지원한다. 32인치의 본체는 크고 무거웠지만, 조금 힘을 주면 부드럽게 움직인다. 이를 통해 나의 시선과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업무환경에 맞게 조절할 수 있었다.

 

 

모니터가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하는 만큼, 모니터를 새로 사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설정 키를 눌러보고 이것저것 설정값을 바꾸어 가며 나에게 맞는 설정을 찾는 일이다. 또한, 모니터를 쓰면서 색감이 틀어지거나 작업 환경이 달라질 때가 있어 중간중간 설정을 바꾸는 일이 은근히 잦은 편이다.

 

그럴 때마다 모니터 구석에 닿지도 않는 버튼을 눌러가며 설정을 바꾸기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몸을 곧추세워 버튼을 누르다 보면 작업하는 자세가 아니라 100% 완벽한 설정을 찾기가 힘들기도 하다. 이런 마음을 읽어서일까? 벤큐 PD3200Q에는 핫키 퍽이라는 액세서리가 들어있다.

 

이 핫키 퍽은 내가 원하는 설정값을 저장해두고 버튼을 눌러 설정을 바로바로 바꿀 수 있고, 훌륭한 UI를 탑재해 메뉴 불러오기, 선택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일종의 리모컨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까?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실제로 써보니 기대 이상으로 편리한 액세서리였다. 모니터 특성상 컬러 모드를 자주 바꾸게 되는데 그때마다 편하게,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디자이너로서 다른 사람보다 색감에 대해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모니터의 색감은 자연스레 신경이 쓰인다. 모니터 제조사마다 표현하는 색감이 모두 제각각이고, 같은 제조사라도 하위 모델과 상위 모델의 색감이 다른 일은 부지기수다. 제조 단가나 제품 가격에 따라 탑재한 패널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제조 공정이나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서 모니터의 표현 색감은 조금씩 다르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결국 캘리브레이션을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이 캘리브레이션도 손이 많이 가고 귀찮은 일이다. 매번 캘리브레이션을 준비하는 일 또한 귀찮은 일인데, PD3200Q는 sRGB100%, Rec.709표준 규격의 컬러를 구현하고 있어서 실물과 같은 색을 구현한다고 한다.

 

 

32인치의 넓은 화면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듀얼뷰는 두 가지 컬러모드를 화면을 분할 설정하여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왼쪽은 sRGB 100%, 오른쪽은 후보정 시 암실에 최적화된 다크룸으로 설정해놓은 화면이다. 다크룸 모드에서는 어두운 부분을 더욱 정밀하게 보정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애니메이션, 3D 등 작업환경에 맞출 수 있다. 눈이 편안한 환경에서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꽤나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기능이었다. 넓은 작업 공간을 갖췄기에 이 공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하다.

 

 

온종일 눈을 혹사하는 업무 특성상 오후 3-4시가 되면 눈이 건조해지기 일쑤다. 플리커프리 기술은 모니터의 미세한 깜빡임을 없애고 청색 파장을 줄여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 빛 센서가 모니터에 있어 모니터 주변의 빛을 감지하여 모니터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해준다.

 

 

또한, 일정 시간이 되면 눈의 쉬도록 알리는 메시지가 모니터 하단에 표기가 되는 스마트 리마인더와 이 메시지의 노출되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에코 센서 기능도 신선했다. 모니터 앞에 사용자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만약 모니터 앞에 사용자가 없으면 자동으로 절전 모드를 켜는 기능이다. 처음에는 모니터가 꺼진 줄 알고 당황했으나, 이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다.

 

모니터가 컴퓨터 사용 전력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32인치 모니터는 그 전력이 더 심하리라는 걸 생각하면 전력 관리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라 하겠다.

 

 

정리하자면, 굉장히 편리한 기능이 많은 모니터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그래픽 작업을 많이 하는 직업군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듀얼뷰는 다양한 컬러모드를 선택해서 작업물을 비교해 가면서 디테일한 작업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설정을 보다 손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핫키 퍽 또한 편리하다.

 

마지막으로 모니터의 크기가 32인치인 것이 이렇게 시원시원하고 좋을 수가 없다.

from 얼리어답터 http://www.earlyadopter.co.kr/96563?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25eb%2594%2594%25ec%259e%2590%25ec%259d%25b4%25eb%2584%2588%25ea%25b0%2580-%25eb%25b3%25b4%25eb%258a%2594-%25eb%25aa%25a8%25eb%258b%2588%25ed%2584%25b0-%25eb%25b2%25a4%25ed%2581%2590-pd3200q-%25eb%25a6%25ac%25eb%25b7%25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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