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수다피플

시대적 배경 : 20세기 후반
지리적 배경 : 한강 한참 이남 박근혜가 인기 있는 곳
시놉 : #복학생, #첫사랑 #1997, #추억팔이, #질척질척, #양념반후라반
규칙 : 추천 10개 넘으면 담편 발사, 댓글, 추천 성애자, 휴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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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생의 일요일 아침은 그것이 생일이라고 할지라도 특별할 것이 없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어제 입고잔 늘어진 체육복을 입은체로 주방에 가서 주섬 주섬 먹을것을 챙기고 있는데 딩동..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네.. 형 후배 라는데~~~

 

막내 녀석의 목소리 뒤로 “선배~~” 카랑 카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잉 96학번 후배 녀석이 손에 종이 가방을 들고 생글거리며 서있었다. 

 

“왠 일이야?”

 

아직 퍼 넣은 밥을 다 넘기지도 못하고 우물거리며 묻는 내게

 

“선배 생일 축하해주러 나경이랑 효진이도 같이 올려고 했는데 애들이 다 약속 있다 그래서 나만 왔어 잘 했지? 생일 축하해~”

 

하며 종이 가방을 불쑥 내 밀었다. 막내 녀석은 벌써 안방으로 티비를 보러 들어가 버리고 단둘이 거실에서 마주본 민지의 생글 거리는 모습은 뭐랄까.. 학교에서 늘 보던 후배라기 보단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어 나 밥먹고 있었는데 금방 먹고 갈태니까 2층에 올라가 있어~”

 

선배 후배들이 워낙 자주 들락 거리는 우리집이라 민지도 익숙하게 계단을 올라갔다. 허겁지겁 밥을 퍼 넣고 올라 가서 이런 저런 잡담을 나누다 2층 베란다로 같이 나갔다.

 

“와 여기도 이렇게 채소를 키우는구나”

 

아버지는 비닐포대에 고추랑 상추 토마토같은걸 심어서 2층 배란다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놓는게 취미셨는데 시골 출신인 민지의 눈에는 그게 신기해 보였나보다.

 

“야 그거 물 줄려면 얼마나 힘든데 난 그냥 다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 ㅎㅎ”

 

“선배 나 이거 토마토 하나 따 먹어도 돼?”

 

“어 그래 뭐 문제 되겠냐..”

 

배시시 웃으며 토마토를 바지춤에 쓱쓱 닦아서 한입 배어 물더니 신맛이 나는지 왼쪽만 짝지게 진 쌍커플을 찡긋거리면서도 연신 맛있다를 되풀이 했다.

 

“선배 방에 전축있던데 노래 하나 틀어줘봐”

 

“전축이 뭐냐 촌스럽게.. 오디오지 오디오.. ㅋㅋ 그래 뭐 좋아 하는데?”

 

“아까 보니까 마이클볼튼 있던데..”

 

넓기만한 2층 내방 창문 밑에 둘이서 쪼그리고 앉아 마이클볼튼을 듣고 있자니.. 왠지 가슴이 두근 두근.. 흘낏 본 민지의 뽀빠이 바지틈으로 보인 하얗고 제법 봉긋한 가슴 때문인가?

 

마이클볼튼이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를 열창 하고 있을 무렵 그애가 슬쩍 내 새끼 손가락을 잡았다.

 

그리고는 정신 차려보니 열렬히 키스중..

 

그렇게 몇년에 걸쳐서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할 첫사랑이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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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변태당 절찬 연재중~~~

from 딴지일보 RSS http://www.ddanzi.com/chenjy/19097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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