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미디어의 장비 엿보기 – ‘우키는TV’ 유튜브 by 수다피플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누구나 자신의 얼굴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게 신기하지 않은 세상이 왔다. 사람들은 고사양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한다. 터치 몇 번으로 인터넷에서, 그리고 거실 TV속에 ‘내가 나오는 일’ 은 그만큼 쉽고 간단해졌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소재와 스토리텔링으로 기존의 TV프로그램을 뛰어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영상 크리에이터들. 이들은 기존 미디어와 언뜻 비슷한 퀄리티의 콘텐츠를 통해 팬을 확보하고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한다. 언제 어디서나 주머니 속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는 게 일상이 되었다지만, 영상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는 우리의 콘텐츠와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그들은 어떻게 일상 속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고 세상과 소통을 하는 것일까? 그들의 카메라는 어떻게 다른 걸까?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싶은 당신이라면 이제 카메라 앵글 앞으로 한 발짝 다가서 보자.

 

 

유튜브 ‘우키는TV’ – 백욱희

한낮의 날씨는 뜨겁기만 하다. 점심을 한 시간 정도 앞두고 강남의 사무실에서 ‘우키는TV’의 1인 크리에이터 백욱희씨를 만났다. 밖은 초여름 날씨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었지만, 사무실 안은 또 다른 열기가 어우러져 방문자를 맞았다.

 

어제 촬영된 영상을 새벽까지 편집을 마치고 다시 오전 촬영을 준비하느라 바쁜 사무실은 다음 촬영을 위해 장비를 구성하고, 다시 장비를 점검하는 일이 계속됐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백욱희씨가 운영하고 있는 채널 ‘우키는TV’ 는 새로운 디지털 디바이스를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리뷰하는 채널이다. 약간은 ‘B급 정서’가 묻어나는 이 채널은 딱딱하고 부담스러울 것 같은 ‘디지털’의 영역에 ‘웃음과 즐거움’이라는 코드를 덧붙여 전달하고 있다. 그 흔한 언박싱 영상이 그를 통하면 특별한 이야기가 되는 이유다.

 

 

영상 크리에이터와 장비 이야기

한낮의 해가 기울어질 때까지 계속된 촬영을 마친 후에야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한 주간 동안 8편의 영상을 ‘찍어내야’ 하는 바쁜 일정을 쪼개어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유튜버로 대표되는 영상 크리에이터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듣는 것은 할애된 시간을 넘어서도 계속됐다.

 

먼저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장비에 대해 물었다.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내는 그의 영상엔 뭔가 좀 특별한 카메라와 주변 기기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궁금했다. 사무실과 집, 길거리 등 장소와 상황을 가리지 않는, 그가 서 있는 대부분 공간이 촬영 장소가 되는 상황에서 과연 그의 ‘장비들’이 담겨있는 ‘따블빽’에는 어떤 것들이 채워져 있을까?

 

 

 

백씨의 촬영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우키는TV’의 수많은 영상처럼, 본인이 즐겁고, 남들에게도 정보와 웃음을 줄 수 있는 영상들이다. 그는 이것을 ‘돈은 안 되는’ 영상이라고 표현했다. 물론 다른 하나는 외부로부터 돈을 받고 촬영하게 되는 ‘외주 영상’ 이다.

 

그의 촬영 장비는 이 두 가지 영상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있는데, 프로 영상제작자로서의 작업에는 촬영 장비도, 촬영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더 나은 영상과 사운드, 장소와 아이디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즐거움이 담겨 있는 ‘우키는TV’ 에서는 좀 다르다. 주요 장비의 구성은, 언제든 휴대할 수 있고, 언제든 꺼내 전원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간편함이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된다. 백씨는 장비가 복잡해지면 이야기(콘텐츠)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잡다한 케이블을 제거하고 보니, 이렇게 남았다. / 우키는TV 촬영 장비

생각보다 간단한 촬영 세트에는 얼마 전 해외 직구로 구매해 얼마 전 도착한 D사의 소형 드론이 있었다. 가방 구석에 찔러 넣고 다닌다는 짐벌과 삼각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작은 파우치에 넣고 다닐 정도. 그의 장비에 대해 잠깐 들어봤다. 특징과 사용법, 선택하게 된 이유 같은 얘기들이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장비는 바로 짐벌. 움직임이 많은 그의 영상에서 안정적인 영상을 위해 꼭 필요한 도구가 바로 이 짐벌이다. 최근 다양한 기능을 갖춘 3축 짐벌들이 많이 출시돼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다고. 우키의 짐벌은 지윤텍사의 ‘스무스Q’다.

 

다음은 오디오다. 우키는TV 콘텐츠 촬영 시 쓰는 깜찍한 콘덴서 마이크는 스마트폰의 내장 마이크의 부족한 점을 잘 채워주고 있다. 전달력을 높여주는데 1등 공신이라고 평가했다.

 

 

짐벌과 오디오를 갖췄다면, 다음은 카메라. 최근에 성능과 휴대성을 갖춘 좋은 카메라가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쉽게 촬영, 편집하고 또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백씨는 아직도 스마트폰 촬영을 선호한다. 백씨가 사용하는 촬영용 스마트폰은 루믹스 CM1. 출시된 지 몇 년 지난 모델이지만, 카메라로써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라고 한다.

 

그 외에는 촬영을 도와주는 셀카봉이라든지, 카메라를 얹을 가벼운 삼각대 정도가 그의 리스트에 들어있다.

 

조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촬영 조건마다 다르다고 조언한다. 1인 미디어이고, 야외 촬영이 많이 때문에 별도의 조명을 이용하기 힘들다는 얘기. 뷰티 크리에이터 등 특별히 화면 톤과 인물을 부각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명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단다.

 

 

간단한 장비로, 콘텐츠를 담다

많은 구독자를 이끌고 있는 유튜브, ‘우키는TV’. 프로 크리에이터의 장비는 으리으리할 줄 알았던 생각과 달리 간단한 장비 구성에 놀란 시간이었다. 빠르게 촬영할 수 있는 민첩함을 살리면서도 기존 장비의 한계인 핸드 헬드, 아쉬운 오디오 등을 액세서리로 효과적으로 보완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했다.

 

장비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이야기(콘텐츠)고,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도구가 촬영 장비라는 점은 자신의 일상에 특별함을 담고 싶은 다른 사람에게도 유용한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에 어떻게 집중할지를 생각하는 것은 오롯이 크리에이터의 몫. 따라서 영상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면 장비 이상으로 콘텐츠에 어떻게 힘을 실을지 고민해봐야 하겠다.

 

 

중요도별로 본 스마트폰 촬영 장비 추천리스트

1) 스마트폰용 짐벌 : 중요도 ★★★★★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보완해줄 중요한 장비다. 스마트폰에도 손 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있는 상황이 있으나, 짐벌을 이용한 손 떨림 보정과 비교하면 그 역할이 제한적이다. 안정적인 영상을 담고 싶다면 짐벌은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DJI OSMO Mobile
– DJI 오스모 모바일: 3축 짐벌 기능은 기본. 피사체 트래킹 등 다양한 기능이 장점. 30만원대 중반
– 지윤텍 스무스Q: 긴 배터리 운용시간. 삼각대 마운트 가능. 다양한 색상을 갖췄다.. 10만원대 중 후반
– Snoppa M1: 편리한 휴대성. 10만원대~20만원대 초반

 

 

2) 오디오 : ★★★★☆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했을 때, 퀄리티가 떨어지는 대표적인 이유가 오디오다. 동영상에서 소리가 차지하는 부분은 생각 이상으로 크다. 따라서 오디오를 말끔하게 따내는 것도 전체적인 퀄리티를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Saramonic SmartMixer
– Saramonic SmartMixer: 스마트폰용 프리엠프. 슈마운트가 있어 기존 마이크와 병행 사용이 가능. 10만원대 중반
– Rode VideoMic Me: 스마트폰에 직접 꽂아 사용할 수 있어 편리. 10만원 미만
– Edutige-ETM008: 다양한 오디오기기에 활용 (스마트폰 이용 시 젠더 필요), 6만원 대

 

 

3) 카메라 : ★★★★

동영상에 목적을 둔 캠코더, 혹은 vDSLR 등 전문 도구가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목적에 맞는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갖고 있는 장비의 숙련도에 따라 퀄리티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리고 앞서 살펴본 짐벌과 맞추는 게 중요하다. 비싼 vDSLR을 손으로 들고 촬영한 것과 스마트폰에 짐벌을 연결한 동영상을 비교한다면, 후자의 동영상이 훨씬 깔끔하게 보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4) 삼각대, 셀카봉 : ★★

고정된 화각으로 동영상을 촬영한다면 삼각대나 셀카봉도 좋은 액세서리다.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면 된다.

 

 

리모뷰 폴
– 리모뷰 폴: 길이 별로 3개 모델. 가볍고 튼튼한 DAC 합금소재. 길이에 따라 3~6만원대
– 롤리팟 삼각대: 편리한 휴대성. 셀카봉으로 사용가능. 4만원대

 

 

5) 조명 : ★

실내 촬영이나 야간 촬영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라면 필요하겠으나, 꼭 필요하지 않다면 불필요한 지출은 필요하는 게 좋겠다. 반드시 필요하다면 광량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LED 조명을 선택하는 게 좋다.

 

 

 

「개인 미디어의 장비 엿보기」 
① 팟캐스트, 나는 1인 기업가다
② 유튜브, 우키는TV

from 얼리어답터 http://www.earlyadopter.co.kr/96824?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25ea%25b0%259c%25ec%259d%25b8-%25eb%25af%25b8%25eb%2594%2594%25ec%2596%25b4%25ec%259d%2598-%25ec%259e%25a5%25eb%25b9%2584-%25ec%2597%25bf%25eb%25b3%25b4%25ea%25b8%25b0-%25ec%259a%25b0%25ed%2582%25a4%25eb%258a%2594tv-%25ec%259c%25a0%25ed%258a%259c%25eb%25b8%25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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