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우니까 괜찮아! – 라인프렌즈 핸디형 선풍기 리뷰 by 수다피플

지금까지 얼리어답터에서는 많은 라인프렌즈 친구들을 소개했다. 미처 소개하지 못했지만, 라인프렌즈는 리뷰로 소개한 공기청정기, 가습기 말고도 자전거, 펜, 생활잡화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그리고 이제, 여름철 애용품이 된 휴대용 선풍기까지 라인프렌즈의 손길이 뻗쳤다. 강력한 바람을 갖춘 2세대 휴대용 선풍기. 귀엽고 깜찍한 라인프렌즈 핸디형 선풍기를 만났다.

 

 

단순하지만 귀여우니까

라인프렌즈 핸디형 선풍기는 기존 USB 단자에 연결해 쓰던 휴대용 선풍기의 단점을 보완한 형태다. 날개를 돌리는 모터의 크기를 키워 강한 바람이 나오도록 설계했고, 날개는 플라스틱 망으로 단단히 막아 다치지 않도록 했다.

 

 

디자인은 단순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요새 유행하는 핸디형 선풍기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만 담았다. 브라운, 샐리의 두 종류가 있으며 차이점은 색상과 선풍기 전면에 붙어있는 캐릭터의 얼굴뿐이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심플한 느낌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캐릭터 상품이면서 디자인이 너무 무성의한 건 아니냐고 하지 말자. 그래도 될 만큼 라인프렌즈는 귀여우니까.

 

 

존재감이 남다르지만 귀여우니까

전면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선풍기가 돌아간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1단계에서부터 3단계까지 바람이 세지고, 다시 전원이 꺼지는 걸 반복하는 구조다.

 

1단계에서부터 날개가 기운차게 돌아간다. 최대 3단계에 이르면 멀리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바람이 나온다. 그리고 이에 맞는 소음으로 존재감을 알린다.

 

 

날개가 격렬하게 돌수록 소음이 켜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다른 핸디형 선풍기도 마찬가지다. 저소음이라는 말을 붙이긴 조금 미안하고, 적당한 소리라고 해두자. 3단계로 가면 제법 시끄러워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있을 정도다.

 

참고로 전원 버튼을 누르면 순서대로 ‘1-2-3단계-꺼짐’을 반복하므로 한 번 켜면 어쨌든 3단계의 강렬한 소음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내가 귀여워하는 게 다른 사람에겐 귀엽지 않을 수도 있으니 조용한 곳에서는 전원 버튼을 가볍게 눌러선 안 될 일이다. 시끄럽지만 괜찮아. 그래도 될 만큼 라인프렌즈는 귀여우니까.

 

 

오래 기다려야 해도 귀여우니까

이처럼 강력한 모터를 돌리려면 안정적인 전원은 필수다. 그래서 라인프렌즈 핸디형 선풍기에는 2,6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넣었다. 배터리는 6시간 동안 충전해 완전히 충전할 수 있고, 1단계에서는 5시간. 2단계에서는 3시간 동안 연속해서 쓸 수 있다.

 

숫자가 바뀐 듯한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이다. 비록 사용 시간보다 충전 시간이 더 길어, 썰매를 타기 위해 기나긴 슬로프를 걸어 오르는 느낌이 들지만, 괜찮다. 그래도 될 만큼 라인프렌즈는 귀여우니까.

 

 

사용자를 생각해주는 모습은 조금 미숙하지만 귀여우니까

라인프렌즈 핸디형 선풍기에는 몇 가지 편의 기능이 담겼다. 먼저 손목 스트랩. 짧은 손목 스트랩이 제공돼 손잡이 부분에 스트랩을 걸 수 있다. 들고 다닐 때 혹시 모를 낙상 사고를 막아준다. 브라운과 샐리는 소중하니까. 들고 다닐 때 잊지 않도록 하자.

 

 

전혀 생각지도 못한 LED 라이팅 기능도 있다. 전원 버튼을 3초 동안 눌러주면 선풍기 아래에서 밝은 빛이 나온다. 투명한 날개를 통해 은은하게 퍼지는 빛은 ‘이걸 어디에 쓰나’ 싶을 정도로 주변을 밝히기엔 부족하지만, 브라운과 샐리의 귀여움을 드러내는 데는 부족하지 않다.

 

 

사실 이밖에도 숨겨진 LED가 있다. 손잡이 옆에 있는 마이크로 5핀 케이블에 전원을 연결하면 충전 중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LED가 그것. 충전 중일 때는 빨간색, 충전이 완료되면 초록색 LED가 드러난다.

 

샐리와 브라운의 색상 때문에 제대로 표시되는 건가 의심스러울 수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충전할수록 뜨끈뜨끈해지는 손잡이와 함께 빨갛게 빛나는 LED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완충되기 전, 6시간 동안 말이다. 이렇게 영문모를 LED가 있어도 된다. 그래도 될 만큼 라인프렌즈는 귀여우니까.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만 귀여우니까

라인프렌즈 핸디형 선풍기는 책상 위에 세워서 쓸 수도 있다. 손잡이를 접을 수 없으니 옆으로 눕혀 써야만 한다. 뒷면에 붙은 얇디얇은 스탠드를 꺼내면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다. 파들거리는 스탠드를 딛고 적당히 기울어진 선풍기는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얼굴을 향해 시원한 바람을 전한다.

 

 

이렇게 쓸 때는 동봉한 미끄럼 방지 패드를 끼워주자. 스탠드를 열고 옆으로 눕혔을 때 땅에 닿는 부분에 패드를 알맞게 끼우면 된다.

 

 

만약 패드를 끼우지 않고 그냥 바람을 켠다면 3단계쯤에선 스스로 밀려가는 브라운과 샐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파들거리는 스탠드에 위태위태하게 서 있는 선풍기는 불안하기도 하고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만, 어쩌랴. 그래도 될 만큼 라인프렌즈는 귀여우니까.

 

 

어쨌든 귀엽잖아요.

캐릭터 상품이란 게 다 그렇다. 뭔가 무성의하게 디자인한 것 같고 성능은 다른 제품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지는 것 같고. 왜 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기믹, 그나마 생각해낸 게 이거냐 싶은 편의 기능이 뒤섞인 느낌.

 

 

하지만 그래도 캐릭터는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내 심장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죄. 그 죄질이 심히 불량하니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매일 들고 다니는 수밖에. 그래도 될 만큼 라인프렌즈는 귀여우니까.

from 얼리어답터 http://www.earlyadopter.co.kr/96916?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25ea%25b7%2580%25ec%2597%25ac%25ec%259a%25b0%25eb%258b%2588%25ea%25b9%258c-%25ea%25b4%259c%25ec%25b0%25ae%25ec%2595%2584-%25eb%259d%25bc%25ec%259d%25b8%25ed%2594%2584%25eb%25a0%258c%25ec%25a6%2588-%25ed%2595%25b8%25eb%2594%2594%25ed%2598%2595-%25ec%2584%25a0%25ed%2592%258d%25ea%25b8%25b0-%25eb%25a6%25ac%25eb%25b7%25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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