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열쇳말] 홈팟 by 수다피플

홈팟(HomePod)’은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다. 아마존 ‘에코 스피커’나 ‘구글 홈’처럼 인공지능(AI) 비서 ‘시리’를 탑재했다. 기존 AI 스피커와 차별점은 음악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홈팟은 애플 뮤직, 시리와 연동해 사용자의 음악 취향을 학습한다. 애플이 설계한 상향식 우퍼와 7개의 트위터 스피커, 커스텀 A8칩 등을 탑재해 고음질을 제공한다.

|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 ‘홈팟’ <출처: 애플>

시리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애플은 2017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제품을 발표했다.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홈팟이다. 홈팟은 ‘시리 스피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애플이 3년 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WWDC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져 화제를 모았다. 예상은 적중했다.

홈팟은 기존 애플 제품에서 시리를 사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적용시킨 스마트 스피커다. 따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시리에게 인사를 건네면 음성인식 기능이 활성화된다. 음성을 인식하면 상단에 불이 들어오고 미리 알림, 타이머, 검색 등 시리가 하던 많은 일들을 요청할 수 있다.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고, 팟캐스트 재생, 알람 및 타이머 설정도 가능하다. 또 홈팟은 홈앱을 통해 연결된 조명 및 온도조절기를 제어하는 허브 역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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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에 적용된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

애플은 2011년 팀 쿡 CEO가 부임한 이래로 ‘애플워치’ 이외에 새로운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애플이 홈팟을 새로운 제품 라인으로 내세운 배경엔 아마존 ‘에코’를 필두로 한 최근 AI 스피커 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기업들은 스마트홈으로 가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음성인식 기반 스피커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도 구글 홈을 2016년 10월 발표했으며 국내에는 SK텔레콤이 개발한 ‘누구’와 KT의 ‘기가지니’가 있다.

애플은 시리 스피커의 기능이나 디자인에 대한 노출을 피해왔다. 시리 스피커가 아마존의 에코 스피커나 구글 홈처럼 오디오 기능에만 집중한 형태로 나올지 최근 출시된 아마존 ‘에코 쇼’처럼 화면을 탑재할지는 불분명했다. 화면이 내장될 것으로도 예상됐지만 애플은 음악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스피커’에 집중했다.

| 베일을 벗은 시리 스피커 프로젝트, ‘홈팟’ <출처: 애플>

‘음악’으로 승부수 띄운 애플

“애플은 아이팟을 통해 이동하며 음악을 듣는 방식을 재조명했으며, 이제 홈팟이 집에서 무선으로 음악을 듣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다.” – 필립 쉴러 애플 마케팅 수석부사장

홈팟이 갖는 기존 AI 스피커와 차별점은 음악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아이팟을 떠올리게 하는 제품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애플은 전략적으로 음악을 내세웠다. ‘스마트’보다 ‘스피커’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중시하는 애플은 이번에도 이 두 가지 차원에서 홈팟을 ‘음악전문가(Musicologist)’로 설계했다.

| ‘WWDC2017’에서 필립 쉴러 애플 마케팅 수석부사장이 홈팟에 대해 발표했다. <출처: 애플>

먼저 하드웨어를 살펴보면, 애플이 설계한 상향식 우퍼와 커스텀 A8칩의 결합을 통해 깨끗하며 왜곡이 적은 음색을 전달한다. 자체 앰프가 있는 7개의 트위터로 구성돼 균형 잡힌 음향을 제공한다. 또 공간 인식 기능을 통해 방 안에서 홈팟 자신의 위치를 감지하고 오디오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탁자 위인지 방구석에 있는지 등을 파악해 사운드를 공간에 맞춰 최적화한다는 얘기다.

다음으로, 소프트웨어의 경우 4천만개 이상의 노래를 보유하고 있는 애플뮤직, 음성인식 비서 시리와 연동해 수만 개의 플레이리스트에 걸쳐 사용자의 음악 취향을 학습하고 이를 다른 기기와 공유할 수 있다. “이 노래 드러머는 누구야?”, “20년 전 어떤 앨범이 나왔어?” 같은 복잡한 음악 관련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다. 또 6개의 마이크가 배열돼 집안 어디에서든 사용자의 목소리를 원활하게 인식하도록 설계됐다.

| 홈팟의 하드웨어적 구성 <출처: 애플>

구글 홈·아마존 에코 사이 ‘애플의 길’

미국의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이미 구글과 아마존의 경쟁으로 뜨겁다. 아마존 에코는 2014년에, 구글 홈은 지난해 각각 출시됐다. 늦은 출발이지만 애플은 프리미엄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아마존 에코가 180달러(약 20만원), 구글 홈은 129달러(약 14만원)인데 비해, 애플 홈팟은 349달러(약 40만원)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른 스마트 스피커와 비교해보면 두 배나 비싼 가격이다. 국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가격대를 비교해보면 KT의 기가지니는 29만9천원, SK텔레콤의 누구는 19만9천원이다.

애플의 가격에는 스피커 성능에 대한 자신감이 녹아들어 있다. 아마존과 구글 스피커는 인공지능 기능에 초점을 맞췄을 뿐, 오디오 기능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AI 스피커의 ‘스마트 서비스’는 아직 과도기 단계다. 날씨나 알람을 설정하고 간단한 검색을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보다, 음악을 듣기 위해 스피커를 샀는데 겸사겸사 다른 일도 도맡아주는 편이 더 합리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 홈팟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 시리가 반응하는 모습 <출처: 애플>

아마존·구글과 애플의 전략이 다른 길을 걷게 된 건, 각자의 사업 전략 때문이다. 아마존은 자사의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하기 위해서 아마존 에코를 활용하려 하고, 구글 역시 구글 홈을 광고사업에 이용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아마존과 구글에 의존할수록 이들의 사업에도 도움이 된다. 아마존은 각종 기업 및 서비스와 공격적으로 제휴를 맺고 있고 구글은 iOS에서도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확장성 측면에서는 애플에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애플은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에 집중했다. <복스>는 이에 대해 “애플은 일부 고객들이 더 높은 음질을 위해 큰 프리미엄을 지불할 것이라는 데 걸었다. 아마존과 구글은 대부분의 고객이 (오디오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배팅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애플의 선택과 집중이 배팅에 그칠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출시일인 12월에 판가름날 예정이다.

| 홈팟은 화이트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12월에 호주, 영국, 미국에서 우선 출시된다 <출처: 애플>

※ 참고 링크

이 글은 ‘네이버캐스트→테크놀로지월드→용어로 보는 IT’에도 게재됐습니다. ☞‘네이버캐스트’ 보기

from Bloter.net http://www.bloter.net/archives/28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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