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것 같다. – 수다피플

황현산 선생의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라는 책에서 – 그런 것 같다라는 문장 종결에 관한 글이 하나 있었다. 이게 대체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된 것에 관한 이야기인데 여성들의 조심성에서 생겨난 버릇이라 말한다. 여성이 사회에 자신의 메시지를 당당히 밝히는 것이 터부시 되던 시절의 조심성에서 기인한다는 선생의 진단이었다. 그런데, 내 글을 보다 보니 남자인 나 또한 그렇게 쓰고 있었다.

 

대체 이 조심성은 어디서 출발하는가. 자기 확신이 없는 글을 쓰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경험의 부족과 자신이 만들어 낸 지식이 부족해 남의 것을 너무 많이 가져왔을 때 그렇게 되었다. 자기 것이 아니니 자기 확신이 부족해 온전히 자기 주장화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전 글들을 다시 수정하는 작업을, 그러니까 그런 것 같다와 같은 종결을 경험에서 찾아낸 확신에서 내 주장으로 된 것들로 고쳐 쓰게 된 것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밑에 김빙상횽 글을 읽고 툴립매니아횽의 글을 접하고서 내 자신이 보였다. 짧은 글이지만 빙상횽의 글은 자기 확신에 찬 문장이다. 순간 부끄러워졌다. 빙삼횽처럼 저렇게 확신에 찬 글을 쓰고 있는가.

 

밑에 튤립매니아횽의 글에 이상한 댓글을 단 이유는 내 자신에게 했던 말이다. 누군지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시비걸고 비난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글에서 내가 보여서 그러했다.

 

그런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밤이었다. 그러고 보니 밤이 선생인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

from 딴지일보 RSS http://www.ddanzi.com/callbird/192129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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